다우 지수 소폭 상승, 나스닥 하락…제조업 PMI 하향 조정·실버게이트 급락
다우 지수 보합 마감…2월 낙폭 4.19% 기록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1% 상승해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는 2월 한 달 동안 4.19% 하락하며 1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6% 하락했으며,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둔화 우려가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제조업 지표 혼조…경기 회복 신호는 제한적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제조업 지표는 기대에 못 미쳤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존 예비치(47.8)보다 낮은 47.3으로 하향 수정돼 전망치 48을 밑돌았다.
같은 날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지수는 47.7로, 6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50 아래를 유지하며 4개월 연속 위축 구간에 머물렀다. 고용지수는 49.1로 전월(50.6)보다 낮아졌고, 이는 고용 감소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변동성이 큰 지표라는 점에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매입가격지수는 51.3으로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원가 부담 확대 가능성을 나타냈다. 수요 불안정과 인플레이션 압력 속에서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수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 인사들, 추가 금리 인상 시사…시장 긴장감 고조
연준 인사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률을 근거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정책금리를 5~5.25%까지 인상한 뒤 2024년까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또는 50bp 인상 모두 가능하다”며, “현재 임금 상승률은 연준의 2% 물가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과 제조업 원가 상승 신호는 미국 금리선물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연준이 오는 9월까지 금리를 5.5~5.75%까지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가상자산 관련주 혼조…실버게이트, 자본 부족 우려에 시간외 급락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관련 종목은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 코인베이스는 64.6달러로 0.25%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10.7% 상승했다.
-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8.3% 급락해 6.5달러를 기록했다.
- 실버게이트 캐피탈은 2.7% 하락한 13.5달러로 장을 마감했으며, 장 마감 후 발표된 부정적인 공시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31% 폭락했다.
실버게이트 측은 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연례 보고서(1-K) 제출을 연기하며, “회사가 자본 부족 상태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관련된 규제 및 기타 조사를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이 전해지자 시장은 강하게 반응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다가오는 주요 경제 일정
- 3월 3일 23시 45분: 미국 2월 서비스 PMI(수정치)
- 3월 3일 23시 45분: 미국 2월 종합 PMI(수정치)
- 3월 8일 22시 15분: 미국 2월 ADP 고용보고서
- 3월 10일 22시 30분: 미국 2월 평균 시급 및 비농업 고용변동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지표와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의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