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차기 정부와 협력 준비 완료”… 암호화폐 친화적 법안 통과 기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10월 30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주주 서한에서 미국 차기 정부와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어느 정부와도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2025년 1월 새로운 의회가 시작되면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명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코인베이스는 “두 대선 후보 모두, 그리고 정치적 스펙트럼 전반에 걸쳐 정치인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더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와 비교해 상당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또한 “백악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근 초당적으로 암호화폐 친화적인 법안이 통과된 것은 암호화폐에 대한 지지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차기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건설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점점 더 낙관적”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암스트롱 CEO는 3분기 실적 발표 전 자신의 X(트위터) 계정을 통해 코인베이스가 5월에 2,500만 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추가로 2,500만 달러를 정치활동위원회(PAC) 페어쉐이크(Fairshake)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 CEO는 개인적으로도 100만 달러를 페어쉐이크에 기부했다.

페어쉐이크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후보자를 당선시키기 위해” 기부금을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