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 비트코인 투자 검토 중
- “사업 운영 자금 위한 투자 다각화” vs “비트코인 투자 불필요”
- 싱크탱크, 비트코인 투자 긍정적 평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
- 최종 결정은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반대에도 통과 가능성
마이크로소프트가 12월 초 예정된 2024년 연차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 평가’ 안건을 논의한다. 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는 전미 공공 정책 연구 센터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인 사업 운영 자금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 자산을 평가하고 있다”며 “과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를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사회는 이미 해당 주제를 검토했으며, 이 안건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주주인 싱크탱크는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이 사채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고,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유용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가총액 3.157조 달러(약 4300조원)로 미국 3위 기술 기업이다. 만약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 안건이 통과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테슬라를 넘어서는 최대 비트코인 투자 기업이 될 수 있다.
미국 증권법상 적격 주주는 주주총회 안건을 제안할 수 있으며, 최종 결정은 이사회가 아닌 주주 투표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이사회가 반대 의견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 투자 안건이 통과될 가능성은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