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더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캐너리 캐피탈(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리플(XRP)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이달 들어 두 번째 리플 현물 ETF 신청으로, 비트와이즈(Bitwise)에 이어 캐너리 캐피탈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캐너리 캐피탈은 “투자자들이 XRP를 직접 취득하고 보유하는 데 따르는 잠재적인 진입 장벽이나 위험 없이 전통적인 증권 계좌를 통해 XRP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ETF의 수탁자 또는 관리인은 지정되지 않았다.
캐너리 캐피탈의 설립자 스티븐 맥클러그(Steven McClurg)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넘어 XRP와 같은 기업용 블록체인 솔루션 및 네이티브 토큰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더욱 진보적인 규제 환경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맥클러그는 과거 암호화폐 ETF를 운영중인 발키리 펀드(Valkyrie Funds)를 설립하기도 했다.
SEC는 아직 현물 XRP ETF를 승인한 적이 없으며, 승인되더라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SEC는 리플(Ripple)을 미등록 증권 판매를 통해 13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고소한 법적 분쟁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