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지정학적 긴장과 다가오는 미국 대선이 투자자들을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게 만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 글로벌 시장 전략팀의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로우, 미카 인키넨, 마유르 예올, 크루틱 P 메타는 현지시간으로 3일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대선이 ‘통화 가치 절하 거래’를 강화해 금과 비트코인에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지정학적 사건들에 금이 처음에는 상대적으로 조용하게 반응했지만, 지난 분기 동안 급등해 9월 26일 기준으로 $2,700(약 3,537,000원)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금 가격 상승은 달러 가치 하락과 미국 국채 실질 수익률의 50-80bp 하락에 기인하지만, 이러한 요인들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통화 가치 절하 거래’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통화 가치 절하 거래’는 2022년부터 지속된 지정학적 불확실성, 끊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 경제국의 막대한 정부 적자, 신흥 시장에서의 법정 통화 신뢰도 하락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는 이와 유사한 분석을 공유하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 금 가격이 상승하는 역사를 강조했다. 2008년 13주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금 가격은 $590에서 2011년 $1,900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역시 ‘디지털 금’으로 간주되며 비슷한 패턴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크립토퀀트의 애널리스트 J.A. 마아투운은 현재 금이 이러한 상황에서 이익을 얻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평가하며, 금과 비트코인 간의 부정적 상관관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