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더블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비트코인 가격을 $60,000(약 7,860만 원) 이하로 끌어내릴 수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에서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매수 기회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켄드릭은 “중동 관련 리스크가 비트코인을 주말 전에 $60,000 아래로 밀어낼 가능성이 크지만,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과 $80,000(약 1억 485만 원) 콜옵션을 고려하면 하락세는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과 비트코인 전망의 연관성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 간의 대선 경쟁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약 1% 상승한 반면, 해리스는 1%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해리스의 당선 가능성은 49%, 트럼프는 50%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켄드릭은 “지정학적 우려가 비트코인 가격을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지만, 이러한 우려가 오히려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높여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승리가 암호화폐에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이유는 그가 비트코인 2024 행사에서 보여준 참여와 월드 리버티라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와 관련한 발표 덕분이다. 분석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낙관적 신호?
켄드릭은 최근 비트코인 콜 옵션 포지션의 급격한 증가가 중기적으로 시장의 낙관적 전망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12월 27일 만기 $80,000 콜옵션에 대한 미결제약정이 최근 이틀간 1300비트코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안전 자산으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은 지정학적 헤지 수단이다. 비트코인은 은행 붕괴나 달러화의 탈피, 미국 국채 지속 가능성 문제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