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에서 개발한 레이어 2 이더리움 네트워크 베이스(Base)의 총 예치금(TVL)이 20억 달러(약 2조 6200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연초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탈중앙화 거래소 에어로드롬(Aerodrome)은 베이스 TVL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10억 달러(약 1조 3100억 원) 이상의 예치금을 기록했다. 지난 1월 1억 2000만 달러(약 1572억 원)였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에어드롬의 예치금은 베이스 DeFi 생태계 전체 TVL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에어로드롬은 TVL뿐만 아니라 거래량과 수수료 측면에서도 베이스에서 가장 큰 탈중앙화 거래소 프로토콜이다. 유니스왑(Uniswap)과 에이브(Aave)를 능가하며 베이스 DeFi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다.
에어로드롬, 솔라나 DEX와 거래량 비슷… 유니스왑·팬케이크스왑에는 못 미쳐
더 블록(The Block)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에어드롬의 온체인 스왑 거래량은 90억 2000만 달러(약 11조 8062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90억~100억 달러(약 11조 7900억 원~13조 1000억 원) 범위의 거래량을 기록한 오르카(Orca)와 레이디움(Raydium)과 같은 솔라나 DEX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이더리움 메인넷의 유니스왑이나 BNB 체인의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보다는 거래량이 적다.
벨로드롬 포크
에어로드롬은 벨로드롬 파이낸스(Velodrome Finance) 개발팀이 2023년 9월 베이스에 출시한 탈중앙화 거래소다. 벨로드롬 파이낸스는 OP 메인넷에서 운영되는 탈중앙화 거래소다. 에어드롬은 출시 이후 베이스 네트워크 온체인 스왑의 상당 부분을 처리하고 있다.
에어로드롬은 벨로드롬과 마찬가지로 DeFi 인센티브 및 투표 에스크로 거버넌스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들이 AERO 거버넌스 토큰을 veAERO 토큰으로 스테이킹하도록 유도한다. veAERO는 보유자에게 투표 비율에 따라 프로토콜 수수료를 받을 권리를 부여한다.
벨로드롬과 에어드롬은 솔리들리(Solidly)를 포크한 프로젝트로, 안드레 크론제(Andre Cronje)의 ve(3,3) 디자인을 활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