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지난 1일 주간 보고서를 통해 2024년 4분기(10월~12월) 비트코인(BTC) 가격 목표치를 8만 5000달러(약 1억 1105만 원)에서 최대 10만 달러(약 1억 3100만 원)로 제시했다.
비트코인, 4분기 강세 가능성… “수요 회복이 관건”
크립토퀀트는 과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은 강세장에서 4분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감기가 있는 해에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제로 과거 반감기가 있던 해의 4분기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은 다음과 같다.
- 2012년: 9%
- 2016년: 59%
- 2020년: 171%
크립토퀀트는 2024년 비트코인 실적과 투자자 행동이 2016년 및 2020년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까지 상승하려면 계절적 요인 외에도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이후 비트코인 수요는 정체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물 ETF 자금 유입, 수요 회복의 신호탄 될까
크립토퀀트는 “4분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수요 증가 속도에 달려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이 수요 회복의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수요가 회복될 경우, 4분기 비트코인 가격 목표치는 8만 5000달러에서 최대 10만 달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트레이더의 실현 가격(Realized Price)을 기반으로 산출된 값이다. 실현 가격은 비트코인이 마지막으로 이동한 시점의 가격 평균값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2022년 11월 이후 비트코인 상승이 세 차례 오렌지색 선에서 멈췄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선이 저항선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 3월 최고치 경신 당시에는 빨간색 선이 저항선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