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9% 가량 상승하며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인 9월을 마감했다. 10월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유동성, 6만 7천 달러 향할 가능성…단기 조정 가능성도
비트코인은 63,474달러까지 하락한 후 소폭 반등했다.
인기 트레이더 CrypNuevo는 이번 하락을 예측했으며, 앞으로 새로운 비트코인 롱 포지션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간 마감과 관련하여 변동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따라서 그때까지 고점을 찍고 다시 지지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지지선에서 다시 상승하여 고점을 회복하면 두 번째 저항선까지 롱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rypNuevo는 거래소 호가창의 유동성이 6만 7천 달러(약 8,777만 원)를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지지선을 잃으면 하방 청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낙관론자인 매튜 하일랜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깊이 조정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끝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간 종가 기준 6만 5천 달러 이상으로 마감하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점과 저점을 높이며 추세 전환을 확립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하락은 기회가 될 것이며, 52,600달러(약 6,890만 원)까지의 pullback은 단지 더 높은 저점일 뿐”이라고 말했다.
1. 파월 연설·고용 지표, 비트코인 향방 가를까?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장은 11월 금리 인하 폭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과 미국 실업률 발표에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월 연설, 금리 인하 신호 줄까?
파월 의장은 9월 30일 전미경제학자협회(NABE) 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에 대한 단서를 얻고자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이달 초 깜짝 0.5%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같은 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과 거시경제 지표 추이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고용 지표, 비트코인 변동성 촉매제
이번 주에는 실업률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실업률은 2024년 비트코인 변동성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투자 정보 업체 코베이시 레터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경기 흐름보다 뒤쳐질”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6~24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금리 인하가 초기에 경제를 뒷받침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코베이시는 0.5% 금리 인하조차 과도하다고 주장한다. 반면 CME 그룹의 FedWatch Tool에 따르면 11월 0.5% 금리 인하 가능성은 52.2%로 예상된다.
중국 경기 부양책, 위험 자산 시장에 긍정적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또한 위험 자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베이시는 “중국은 1999년 이후 최장 기간인 5분기 연속 디플레이션을 기록했다”며 “현재 부양책이 시작되면서 자본이 주식 시장으로 다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 비트코인, 9월 이례적 상승세 유지
비트코인은 9월에 9% 상승하며 이례적인 강세장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9월말 하락했지만, 여전히 9월 기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9월 평균 3.6% 하락 마감했지만, 올해는 약 9% 상승했다.
3. 10월 ‘업토버’ 평균 상승률 23% 기대감
10월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업토버(Uptober)’라고 불리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달이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0월 평균 상승률은 23%에 달한다.
올해 10월은 비트코인 역사상 최고의 9월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0월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미카엘 반 데 포페는 “알트코인은 3~5배 상승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비트코인은 금을 따라 다음 분기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2013년 이후 비트코인이 10월에 하락 마감한 경우는 단 두 번뿐이며, 최대 손실률은 13% 미만이었다.
4. 비트코인, 개인 투자자 ‘돌아온다’…코인베이스 앱 다운로드 증가
3월 사상 최고가 이후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개인 투자자 참여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이다.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받았던 지난 6개월 동안 일반 소비자의 관심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거래소와 거래는 점차 주류 의식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특히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앱 다운로드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9월 28일 코인베이스 앱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상위 400위 안에 들었다. 연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앱이 상위 200위 안에 들면 강세장이 본격화되는 경향이 있다.
분석 계정 Bitcoindata21은 “즉,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시험했던 2020년 11월(2만 달러)과 2024년 3월(6만 9천~7만 4천 달러)에 더 많은 사람들이 앱을 다운로드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Bitcoindata21은 코인베이스가 상위 500위 밖에 있을 때는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장에 있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앱이 2017년 12월, 2021년 4월, 2021년 11월에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다시 플러스 전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코인베이스의 BTC/USD 가격과 바이낸스의 BTC/USDT 가격 차이를 측정하는 지표다. 현재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다시 플러스로 전환되었다.
5. ‘장투 고래’ 장기적 관점 투자 지속…’신규 고래’ 수익 실현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9월 27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장기 투자한 비트코인 고래와 신규 비트코인 고래를 구분했다.
대량 투자자들의 시장 움직임과 관련하여 온체인 데이터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젊은 고래’ vs ‘오래된 고래’…투자 행태 차이 뚜렷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는 9월 27일 블로그 게시물에서 오래된 비트코인 고래와 새로운 비트코인 고래를 구분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카우에 올리베이라는 “지난 한 달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회복되면서 155일 이상 활동이 없는 고래(‘오래된 고래’)들은 수익 실현에 덜 적극적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신규 고래들은 적극적으로 수익을 실현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5~6개월 동안 시장에 진입한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포지션 정리에 대한 관심이 우세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장투 고래’,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지속
올리베이라는 “오래된 기관 투자자들은 올해 상반기에 높은 수준의 수익 실현을 보였지만, 현재는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더 유리한 시장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현재 매도 압력을 줄여 가격이 더 긍정적인 구조를 구축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래된 고래’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