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에 대한 옵션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비트코인 현물 수요 감소 우려
크립토퀀트 분석가들은 이번 승인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 대신 파생상품 거래로 이동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IBIT ETF 옵션 도입으로 기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대한 익스포저를 얻을 수 있게 되어, ‘페이퍼 비트코인’ 공급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 시장에서 얻는 시사점
파생상품 거래자 고든 그랜트는 이러한 추세가 금 시장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페이퍼 골드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실물 수요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담보로 활용 어려워
그랜트는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 시장에 편입되면서 담보로서의 활용이 복잡해진다고 강조했다. 전통 자산과 달리 비트코인은 파생상품 계약의 담보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대신 미국 달러를 페이퍼 계약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상품 시장 확대, 변동성 증가 가능성
그랜트는 비트코인 상품 시장 전체가 확대되고 있으며, 그 안에서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시 될 IBIT 옵션 상품이 옵션 가격과 내재 변동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과거 게임스탑이나 이더리움 EIP-1559 업그레이드 당시와 같이 개인 투자자들의 옵션 수요가 급증할 경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