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억만장자 아서 헤이즈, 시장 예측 적중률 25% 인정

  • 헤이즈 “단기 예측은 틀렸지만, 장기적 관점은 유효”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멕스의 전 CEO이자 창립자인 아서 헤이즈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시장 예측 적중률이 25%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지난 1년 동안 8번의 예측 중 단 2번만 맞췄다고 평가했다. 다만 에세이를 통해 장기적인 거시경제 트렌드를 활용하여 자신이 여전히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이즈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야구 타율에 비유하며 “타율은 0.250이다. 일반인에게는 꽤 형편없는 수치”라고 인정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그의 자체 평가는 2023년 11월부터 2024년 9월까지의 주요 시장 예측을 다루며, 미국 재무부 증권 발행, 은행 위기, 암호화폐 가격 변동, 중앙은행 정책 등에 대한 예측을 포함한다.

단기 예측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헤이즈는 장기적인 시장 전망의 근간이 되는 ‘변동성 슈퍼 사이클’ 이론에 대한 개인적인 확신을 재확인했다.

지난주, 헤이즈가 이끄는 암호화폐 투자 펀드인 매일스톰 펀드는 DeFi 알트코인 펜들(PENDLE) 보유량을 대폭 줄였다. 펀드는 이틀에 걸쳐 평균 단가 3.52달러(약 4,680원)로 159만 개의 PENDLE 토큰을 총 562만 달러(약 74억원)에 매각했으며, 스팟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약 129만 달러(약 17억원)의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변동성과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글로 유명한 헤이즈는 자신의 핵심 논지를 고수하며, 정부가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돈을 찍어낼 것이고, 이는 필연적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상승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년 3월 은행 기간 자금 조달 프로그램(Bank Term Funding Program) 만료 영향에 대한 잘못된 예측을 포함하여 몇 가지 예측 실패에도 불구하고, 헤이즈는 단기 예측보다 불가피한 통화 확장에 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법정화폐는 결국 암호화폐로 흘러들어갈 것”이라며, 비트코인을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궁극적인 헤지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헤이즈는 앞으로 연준, 유럽중앙은행, 중국인민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편안히 앉아서 포트폴리오의 법정화폐 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지켜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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