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의 대형 자산운용사 구겐하임 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의 자회사 구겐하임 트레저리 서비스(GTS)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 2천만 달러(약 266억 원) 규모의 토큰화된 상업어음을 발행했다고 블록체인 플랫폼 지이코노미(Zeconomy)가 26일 발표했다.
구겐하임 대변인은 거래 사실을 확인했지만, 추가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실물자산 토큰화, 암호화폐 시장의 뜨거운 감자
이번 토큰 발행은 독일 산업 대기업 지멘스(Siemens AG)가 JP모건의 오닉스(Onyx) 플랫폼과 블록체인 플랫폼 스위앗(SWIAT)을 통해 디지털 상업어음을 발행한 지 몇 주 만에 이루어졌다.
전통적인 금융 상품의 토큰화, 즉 실물자산(RWA) 토큰화는 최근 전통 금융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는 가장 인기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연구 기관 RWA.XYZ에 따르면, 해당 분야에 시가총액 120억 달러(약 15조 9,6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그중 20억 달러(약 2조 6,600억 원)는 토큰화된 미국 국채다.
구겐하임, 암호화폐 시장 참여 확대
이번에 발행된 상업어음은 무디스 투자자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로부터 최고 신용 등급인 P-1 등급을 받았다. 상업어음은 기업이 발행하는 단기(보통 30일, 1년 미만) 무담보 채무 증권이다.
3천억 달러(약 399조 원)라는 엄청난 자산을 운용하는 구겐하임에게 RWA는 새로운 시도이지만, 이미 암호화폐 생태계에 참여해왔다. 구겐하임의 매크로 오퍼튜니티즈 펀드(Macro Opportunities Fund)는 수년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 최대 1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으며, GBTC는 지난 1월 현물 비트코인 ETF로 전환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