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투자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단기 보유자들이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단기 보유자(STH)들은 총 21,600 BTC를 순매도했다. 이는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감소세다.
장기 보유자, 적극적인 매집 행보
반면 장기 보유자(LTH)들은 같은 기간 동안 22,000 BTC를 순매수하며 적극적인 매집 행보를 보였다. 이는 STH의 매도 물량과 거의 동일하며,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크립토퀀트는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는 비트코인 가격에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 증가는 가격 안정화와 잠재적 반등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자본이 단기 보유자(STH)에서 장기 보유자(LTH)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시장 안정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기 보유자, 여전히 상당한 미실현 손실
그러나 단기 보유자들은 여전히 상당한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다. 현재 STH의 총 매수 단가는 약 64,000달러(약 8,512만 원) 수준으로,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상당히 높아 상당한 손실을 의미한다. 현재 STH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18%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 전망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자 동향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방향성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장기 투자자들의 매집 증가는 시장 안정화와 잠재적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약세장 지속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