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쉐어스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에서 총 7억 2,600만 달러(약 9,641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는 올해 3월에 세운 최대 유출 기록과 거의 같은 수준에 해당한다.
거시경제 데이터 영향으로 투자 심리 위축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출은 지난주 예상보다 강한 거시경제 데이터 발표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후반에는 고용 데이터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일일 자금 유출 규모가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0.5%p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오는 화요일 발표될 소비자 물가 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0.5%p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약세, 솔라나 선전
자금 유출은 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펀드에서 발생했다. 비트코인 펀드에서는 6억 4,300만 달러(약 8,535억 원)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 펀드에서도 9,800만 달러(약 1,300억 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반면, 솔라나는 모든 암호화폐 중 가장 많은 620만 달러(약 8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선전했다. 숏 비트코인 펀드에도 390만 달러(약 52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