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3일 9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되었지만, 시장 유동성 증가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런던 소재 CCData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호가창 유동성은 ETF 출시 이후 오히려 감소했다.
미국 거래소 유동성 20% 감소, 해외 거래소도 19% 감소
ETF 출시 이후 미국 기반 중앙화 거래소의 ETH 페어 평균 5% 시장 깊이는 약 20% 감소하여 약 1,400만 달러(약 186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 중앙화 거래소에서도 약 19% 감소하여 약 1,000만 달러(약 133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즉, 현재는 이더리움 가격을 5% 상승 또는 하락시키는 것이 더 쉬워졌으며, 이는 유동성 감소와 큰 주문에 대한 민감도 증가를 의미한다.
유동성 감소 원인은?
CCData의 연구 분석가 제이콥 조셉은 “중앙화 거래소의 ETH 페어 시장 유동성은 연초보다 여전히 높지만, 6월 최고치 이후 거의 45%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 상황 악화와 여름철 계절적 영향으로 거래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TF 자금 유출과 가격 하락
Farside Investors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3일 이후 이더리움 ETF에서는 총 5억 달러(약 6,650억 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더리움 가격 또한 25% 이상 하락하여 현재 2,380달러(약 316만 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