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주간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의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 2주년을 맞아 비트코인 대비 부진한 성과를 분석했습니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대비 가치 하락
보고서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가치(ETH/BTC)가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 감소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ETH/BTC 가격은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인 0.0425BTC까지 떨어졌으며,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7월 23일 이후에도 비트코인보다 18% 낮은 성과를 보였다.
네트워크 활동 감소,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
크립토퀀트는 이더리움의 가치 하락이 비트코인에 비해 네트워크 활동이 줄어든 것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거래 수수료가 비트코인에 비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예시로 들며, 이는 ‘덴쿤’ 업그레이드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덴쿤 업그레이드로 인해 거래 수수료 중앙값이 크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 약세, 알트코인에도 영향
크립토퀀트의 리서치 책임자인 Julio Moreno는 이더리움의 약세는 솔라나, BNB와 같은 다른 알트코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머지 이후 솔라나와 BNB의 성과는 각각 53%, 18% 낮아졌습니다.
이더리움, 추가 하락 가능성
보고서는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여전히 과대평가된 상태이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과소평가 수준에 도달하려면 ETH/BTC 가격이 0.02BTC까지 하락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이더리움 데이터 주요 내용
- 블록체인 트랜잭션 수가 비트코인보다 적음
- 기관 및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노출을 선호
-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수수료 소각 감소로 인플레이션 발생 (공급량 23년 5월 이후 최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