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형 예측·베팅 시장 폴리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를 7% 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이후 가장 큰 차이를 기록했다. 트럼프의 11월 미국 대선 승리 확률은 현재 53%로 해리스의 46%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지난 월요일 기록한 3% 차이에서 증가한 것이다.
해리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선 이후 8월에 앞섰던 리드를 트럼프가 뒤집은 상황이다.
트럼프는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 주에서 해리스를 앞서고 있으며, 해리스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폴리마켓에서 미국 대선은 가장 큰 베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8억 달러(약 1조 60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해당 플랫폼의 대선 관련 예측 정보는 최근 블룸버그 터미널에 통합되면서 주류 금융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폴리마켓의 예측은 전국 여론조사와는 상반된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가 47%로 트럼프의 44%를 앞서고 있다고 분석 회사인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들이 밝혔다.
트럼프와 해리스의 가상화폐 입장
트럼프는 2024년 7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고,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량 매각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량”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트럼프는 최근 네 번째 NFT 트레이딩 카드 시리즈 “America First Collection”을 출시하며 200만 달러(약 26억 6천만 원)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또한 그의 두 아들이 개발 중인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언급하며, 분산형 금융(DeFi) 프로토콜 Aave와 협력해 탈중앙화된 대출 및 신용 계좌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해리스는 가상화폐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으나, 그녀의 선거 캠페인 자문위원은 해리스가 디지털 자산 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를 후원하는 진보 성향의 정치행동위원회인 Future Forward는 코인베이스 커머스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상화폐 기부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