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그룹과 글래스노드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74%에 해당하는 1461만BTC가 ‘비유동적’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고 장기 보유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의미한다.
ETC 그룹의 연구 책임자인 앙드레 드라고쉬는 “이러한 현상은 반감기로 인한 공급 충격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몇 달 동안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래스노드는 특정 기간 동안 비트코인의 유출량과 유입량 비율을 기반으로 ‘비유동적’ 상태를 판단한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증가하면 수요 증가 시 가격 상승 폭이 커질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6,600달러(약 7,50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올해 1분기 70,000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