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활동 지표 하락…가격 전망 불확실성 증폭

  • 핵심 비트코인 활동 지표, 과거 가격 정점 후 나타난 수준으로 하락

4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활성 지갑 주소 수가 2024년 초부터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과거 2017년과 2021년 상승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찍은 후 나타났던 패턴과 유사하다. 활성 지갑 주소 수는 네트워크에서 활동 중인 사용자 총 수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아보카도 온체인 “활성 주소가 반등하면 비트코인 ​​시세도 따라올 가능성이 높다” / 크립토퀀트

횡보하는 비트코인 가격, 과거 하락 패턴 따르지 않아

크립토퀀트 분석가 ‘아보카도 온체인’은 3일 리서치 노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과거 사이클에서 보였던 전형적인 하락 패턴을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뚜렷한 방향성 없이 넓은 범위 내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8월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기 보유 늘어…기관 투자자 영향 커져

‘아보카도 온체인’은 이러한 현상이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심리 변화를 나타내며, 장기 보유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크립토퀀트는 “지갑 활동의 급격한 감소는 사람들이 거래를 중단하고 지갑을 ‘잠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스위프트엑스 수석 분석가 파브 훈달은 코인텔레그래프에 “시장의 상당 부분이 기관 자금에 흡수되고 있으며, 이들은 비트코인을 핫 월렛에 보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ETF 출시 이후 활성 지갑 주소 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지갑 주소 이동 데이터의 관련성이 점차 낮아지는 현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활성 지갑 주소 급감, ETF 때문일까?

비트코인 옹호론자이자 네트워크 경제학자인 티모시 피터슨은 비트코인 활성 지갑 주소의 급격한 감소를 “빈혈”에 비유하며, “사람들이 이제 ETF를 사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비트코인, 4년 주기 벗어나…변동성 커져

암호화폐 분석 업체 10x 리서치는 많은 사람들이 4월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예측 가능한 4년 주기”를 따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10x 리서치는 3일 X 게시물에서 “비트코인 시장은 훨씬 더 변동성이 크며, 수요가 갑자기 변할 때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암호화폐 분석가 윌 클레멘테는 비트코인의 “최고” 연평균 성장률 시대는 끝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믿으며, 투자자들이 더 나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초기 투자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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