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크립트에 따르면, 일본의 상장 비트코인 컨설팅 기업 메타플래닛(Metaplanet)이 금융 서비스 대기업 SBI 그룹의 암호화폐 부문인 SBI VC 트레이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9월 2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플래닛은 SBI의 수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세금 효율성을 높이고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했다.
메타플래닛은 이번 파트너십이 일본 업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고 금융 옵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비트코인을 주요 재무 준비 자산으로 지정하며 비트코인 중심 전략으로 전환한 메타플래닛은 기업 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더 큰 “재무 유연성”을 제공하는 금융 도구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 담보 자산 및 투자 수단으로 활용
현재까지 360 비트코인(약 278억원)을 확보한 메타플래닛은 주요 준비 자산인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여 자기자본 및 부채 금융 조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양사는 성명서를 통해 파트너십으로 인해 발생하는 중요한 재무적 영향이나 중대한 발전 사항은 적절한 시기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플래닛, 비트코인 투자로 급성장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투자는 올해 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었다. 현재 주가는 약 8.35달러(약 11,080원)로 2024년 들어 662%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동안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면서 메타플래닛의 주가는 약 33.5% 하락했다.
SBI VC 트레이드, 암호화폐 거래 및 기업 솔루션 제공
SBI VC 트레이드는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일본의 제1종 금융 상품 사업자로서 거래, 관리 서비스 및 수탁 서비스를 포함한 관련 기업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본 암호화폐 투자 증가
일각에서는 암호화폐를 일본의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킬 또 다른 수단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고령화로 인해 엔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투자 회사들이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이는 메타플래닛이 비트코인을 축적하기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