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창립자이자 CEO인 파벨 두로프의 체포 소식에, 디오픈네트워크(TON)는 25일 성명을 통해 “흔들림 없이 완벽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의 자유와 탈중앙화에 헌신하는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파벨을 굳건히 지지한다”며 “파벨은 이러한 가치에 대한 충실한 옹호자였으며 우리는 그가 개방적이고 분산된 인터넷을 촉진하기 위해 한 일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의 사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원칙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로프, 프랑스에서 체포… 다양한 혐의 적용 가능성
프랑스 최대 민영방송사 TF1에 따르면, 25일 파벨 두로프는 프랑스에서 토요일 밤 현지 시간 20:00에 체포되어 프랑스 국가사기방지국(ONAF)에 구금되었다.
그는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 도착한 후 체포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아동 성 착취 근절 수사 기관인 OFMIN은 예비 조사를 바탕으로 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두로프는 그동안 유럽 여행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금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그의 체포 영장은 프랑스에서만 유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로프는 테러, 마약, 공모, 사기, 돈세탁, 장물 취득, 아동 범죄 콘텐츠 방조 등 다양한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판사 앞에 출석한 뒤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에 기소될 수 있다.
프랑스 범죄방지국 조사관은 “파벨 두로프는 결국 재판 전 구금될 것”이라며 “텔레그램에서 그는 수많은 범죄를 방치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