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의 가상자산 시장과 비트코인 시세 동향은 다음과 같다:
디지털자산 시황
비트코인, 급락 후 반등했지만 불안정한 시장 지속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3% 상승한 5만 5,513달러(약 7,5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4만 9,050달러(약 6,715만원)까지 폭락했으나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향후 시장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가상화폐 선물 시장에서는 5일 롱 포지션에서만 8억 달러(약 1조 1,500억원)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했다. 숏 포지션에서도 2억 8천만 달러(약 3,842억원)의 강제 청산이 나오면서 총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시장 변동성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준다.
8억 달러는 2024년 3월 상순 8억 8천만 달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시가총액 하락은 2022년 1월 이후 최대였다.
Parsec에 따르면, Aave와 같은 탈중앙 금융(DeFi) 프로토콜에서 발생한 온체인 청산 규모는 3억 5천만 달러(약 4,805억 원)를 넘어섰으며, 이더리움(ETH) 및 랩트 토큰에 집중되었다. 이는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의 하락률이 더 컸던 이유로 분석된다.
한편, 미결제약정(OI) 감소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고가에 진입했거나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기 세력이 청산되면서 시장 상승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형 벤처캐피탈(VC) 점프 트레이딩이 3억 달러(약 4,11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이더리움 송금을 한 것이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있다. 이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조사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불확실한 소문에 근거한 것이다.
10x 리서치 창립자인 마커스 틸렌은 “미국 경제가 악화되어 불황에 빠지면 비트코인은 4만 2,000달러(약 5,754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쇼크와 같은 공황 판매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제학자 제레미 시겔, 연준에 긴급 금리 인하 촉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금융학 명예교수인 제레미 시겔은 5일(현지시간) 연방기금금리를 임시로 0.75%포인트 인하하고, 9월에 추가로 0.75%포인트 인하할 것을 연방준비제도(Fed)에 촉구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전례 없는 정책 실수를 지적하며 현재 연방기금금리는 3.5%~4% 사이가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8월 2일 발표된 미국 고용 통계 부진과 중동 정세 긴장 고조로 미국 주요 주가 지수가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대통령 선거에서 비트코인 지지를 표명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도 암호화폐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준비금’으로 활용하겠다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낸스의 글로벌 자문위원회에 속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 고문 데이비드 플루프를 고용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은 8월 5일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를 돌파했다. 거래 개시 45분 만에 23억 달러(약 3조 1,510억 원)의 거래량을 기록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거시경제/금융시장
뉴욕 증시 급락, 나스닥 조정 국면 진입…닛케이 평균은 반등
현지 시간으로 5일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전일보다 1,033.9달러(2.6%) 하락한 38,703달러, 나스닥 종합 지수는 576포인트(3.4%) 하락한 16,200으로 마감했다.
미국 고용 통계 등 경제 지표 악화로 나스닥 지수는 과거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미쓰이스미토모 DS 자산운용의 이치카와 전략가는 “미국 경기 하강 우려와 나스닥 조정 국면 진입에 대해”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적절한 금융정책 등으로 과도한 경기 비관론이 완화되면 미국 주식 시장은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전날 4,451엔(12.4%) 폭락했던 일본 니케이 평균 주가 지수는 6일 10% 이상 상승하며 3,000엔 이상 상승한 34,416엔까지 급반등했다.
미국 증시 급락에 피델리티 뱅가드 등 증권 서비스 일시 중단 후 재개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뱅가드 등 온라인 증권사들의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뱅가드 플랫폼에서는 최대 2,800명 이상, 피델리티에서는 4,000명 가량이 서비스 장애를 보고했다. 가상화폐 투자 앱 로빈후드에서도 5일 최대 90명이 플랫폼 장애를 보고했으며, 6일에도 간헐적으로 장애 보고가 이어졌다.
인베스팅닷컴의 애널리스트 제시 코헨은 “로빈후드가 변동성 증가로 24시간 주식 거래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2020년 3월 코로나19 쇼크와 2008년 9월 리먼 쇼크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로빈후드는 2023년 5월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5일 밤에는 ‘블루 오션 ATS’ 야간 거래 시장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야간 거래 세션이 재개되었다고 로빈후드 측은 밝혔다.
찰스 슈왑, TD 아메리트레이드, E-트레이드, UPS, 센추리링크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일시적인 서비스 중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폭락…긴급 금리 인하 요구도
지난 5일 세계 주식 시장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니케이 평균 주가는 한때 12.4%나 급락하며 1987년 10월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가상화폐 등 위험 자산의 하락은 일본의 저금리 정책에 따른 엔화 캐리 트레이드 청산과 추가적인 엔화 강세(엔고)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윈터뮤트의 오프트로프스키스는 이러한 현상을 지적하며, 미국 고용 성장 둔화,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긴급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언급되었지만, 현재 정책금리는 5.25%~5.50%로 유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