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24 행사가 막을 내렸지만, 지난 3일 동안 유튜브에서는 딥페이크 일론 머스크를 이용한 “투자금 두 배”를 제공한다는 사기가 벌어졌다.
공식 비트코인 2024 생중계로 위장한 이번 범죄는 시청자들을 속여 가상화폐 자산을 탈취했다. 주말 동안 여러 개의 딥페이크 머스크 생중계 영상이 활성화되었으며, 특히 한 스캠 영상은 비트코인, 이더, 도지코인으로 2만 8천 달러(약 3,700만 원) 이상을 모았다.
비트코인 2024 생중계 사기 주의
현 시점에도 유튜브에는 자신을 공식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라고 주장하는 생중계가 진행 중이다. 해당 영상과 다른 여러 스캠 영상들은 주말 내내 스트리밍되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생성 딥페이크 영상을 반복 재생하여, 마치 머스크가 72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생중계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것이다.
페이크 머스크는 무대에서 연설하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진짜라고 믿을 수도 있다.
해당 사기는 비트코인 2024의 후원사인 비트코인 매거진에서 제작된 것처럼 보이며, “비트코인 2024 컨퍼런스 내슈빌! 도널드 트럼프 & 일론 머스크 연설 – 2일차”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도 등장한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테슬라 로고가 배경에 있는 머스크 딥페이크 영상만 반복 재생된다.
해당 사기는 전형적인 “투자금을 두 배” 유형의 방식으로, 이용자들에게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테더(USDT)를 보내면 두 배로 돌려주겠다고 유혹한다. 하지만 이러 한 영상을 통해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으며, 입금 후 무응답으로 일관한다. 딥페이크 머스크는 0.1 BTC를 보내든 10 BTC를 보내든 두 배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주말 동안 스캠 생중계가 확인되었으며, 더 많은 사기가 있었을 수도 있다.
한 영상에서는 온체인 기록을 조사한 결과, 딥페이크 머스크 영상으로 해커들은 피해자들로부터 BTC, ETH, DOGE를 받았으며, 0.322 BTC, 2.026 ETH, 374.63 DOGE가 범죄자들에게 전송되었다. 총액은 28,586 달러(약 3,700만 원)를 기록했다. 조사되지 않은 다른 스캠 생중계의 수익은 알려지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유튜브는 이러한 영상을 “허위 정보”라고 판단하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스캠 생중계를 목격하고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현지시간으로 7월 28일 까지도 머스크가 무대에 있는 “스캠 생중계”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해당 영상은 9만 1천 명이 시청 중이라고 영상에 표시 되어 있지만, 해당 숫자는 조작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트코인 지지자 마이클 던워스는 X(트위터)에서 해당 사기를 언급하며 가상화폐 커뮤니티에 경고했다.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2024에서 무료 비트코인을 나눠준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던워스는 X에 글을 남겼다. “스캠 생중계에 더빙된 목소리가 나오고, 7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생중계를 보고 있다.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