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 유명 투자자 빌 밀러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페라리와 같은 대기업들이 비트코인 결제를 수용하는 추세를 언급하며, 이는 비트코인이 실용적인 금융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투자로 프리미엄 가치 창출
미국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여 현재 약 21조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밀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높게 거래되는 현상을 언급하며, 이는 CEO의 뛰어난 자본 배분 전략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즉, 주식을 프리미엄 가격에 매각하고 그 수익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함으로써 주식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
밀러는 비트코인을 “글로벌 자본의 가치 기준이 되는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 연준이 매년 6%씩 통화 공급을 늘리는 반면, 비트코인은 2,100만 개로 공급량이 제한되어 있어 정치적 개입의 위험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금과 달리 분할 및 보관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디지털 금”으로서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 밀러, 비트코인 투자의 선구자
밀러는 2005년까지 15년 연속 S&P 500 지수를 능가하는 투자 성과를 기록한 베테랑 투자자이다. 그는 비트코인 시세가 약 20만~30만원 수준이었던 2014년부터 비트코인에 투자해왔으며,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확신을 꾸준히 표현해왔다.
지난 6월 공식 블로그에서 ‘법정통화시스템보다 훨씬 투명성이 높고 안전한’ 비트코인은 여전히 크게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