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23일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 거래액이 10억 달러(약 1조 3,700억 원)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미국 의원과 가상화폐 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가상화폐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가상화폐 혁신 지속과 규제 환경 성숙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중 10개, 이더리움 현물 ETF 9개 중 8개 상품의 수탁사 역할을 맡고 있다.
가상화폐 옹호론자인 미국 공화당 톰 에머 의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입장을 바꿔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패트릭 맥헨리 위원장(공화당)은 “가상화폐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는 여전히 필수적이며, SEC는 의회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앰버데이터의 블록체인 리서처는 “장기적으로 투자자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이나 다른 스마트 계약 플랫폼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불출마는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바이든의 정책과 상관없이 거래를 기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과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제기되었다.
ETC 그룹의 제품 부문 책임자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아쉬운 점은 스테이킹 관련 운용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더리움 투자는 스테이킹 보상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IT 주식과 같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래닛쉐어즈의 최고 매출 책임자는 “다양한 특징, 기능, 실용성을 가진 가상화폐 시장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가상화폐 보급이 확대되면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