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씨티(C)는 지난주 리서치 보고서에서 미국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비트코인(BTC) ETF 순유입의 30~35% 수준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수준은 6개월 동안 6조 4,400억원에서 7조 4,580억원의 순유입 범위를 의미한다. 씨티는 이더리움 ETF 유입액과 유입액 대비 이더리움 상승률의 베타가 분석 예상치보다 낮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더리움이 장기적으로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공해 분산 투자 이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라고 씨티의 Alex Saunders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설명했다.
이더리움 ET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올해 초 발행사들의 신청을 승인한 후 미국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다음 주부터 거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는 현물 토큰 대신 현물 ETF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를 별개의 자산이 아닌 유사한 자산으로 간주하여 두 암호화폐 간에 자금을 분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즉, 이더는 비트코인 ETF에 할당되었던 자금이 추가 할당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현물에 할당되었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는 유입액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스테이킹 기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5월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이전에 수십억 달러의 자금 유입과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 이미 선점 효과의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씨티는 덧붙였다.
다만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 시점이 연준의 비둘기파적 통화 정책 강화와 맞물려 금리 인하, 주식 시장 강세, 달러 약세를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