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7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상화폐 선물 시장 청산이 이번 달 안에 줄어들고 8월부터 시세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 암호화폐 시장 순유입 추정치를 기존 120억 달러(약 15조 6,600억 원)에서 80억 달러(약 10조 4,400억 원)로 하향 조정했다.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 감소, 순유입 추정치 하향 조정에 영향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JP모건은 비트코인 시세가 채굴 비용 및 금 시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120억 달러 순유입 추정치가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Nikolaos Panigirtzoglou)가 이끄는 JP모건 분석팀은 “순유입 추정치 하향 조정은 주로 지난달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보유량 감소는 제미니(Gemini) 채권자나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의 비트코인 청산, 또는 범죄 활동으로 압수한 암호화폐를 매각해온 독일 정부의 매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JP모건은 밝혔다.
JP모건의 하향 조정된 80억 달러 순유입 추정치는 7월 9일까지 암호화폐 펀드로 140억 달러(약 18조 2,600억 원) 순유입,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유입액 50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 올해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펀드 모금액 57억 달러(약 7조 4,310억 원)에서, 거래소 지갑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이동을 고려한 170억 달러(약 22조 1,900억 원) 조정액을 뺀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