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논란이 많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회계공고의 제 121호(SAB 121) 폐지안에 대한 거부권을 무효화하기 위해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SAB 121 란?
SAB 121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회계 장부에 기록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칙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SAB 121이 산업 전체에 혼란을 초래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가상자산의 가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이를 부채로 인식하는 것은 금융기관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반대론자들은 SAB 121이 미국 은행들이 대규모로 암호화폐 거래 상품을 보유하지 못하게 하여 비은행 기관에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는 “집중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의 거부권에 대한 반응
하원은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효화하거나 유지하기 위한 투표를 해야 하는 헌법적 의무가 있다. 이번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다음 주 9일이나 10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SAB 121 규칙을 무효화하기 위한 결의안은 5월 하원에서 228-182, 상원에서 60-38로 초당적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해당 결의안을 거부했다.
바이든의 거부권을 무효화하려면 하원과 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5월에는 하원 55.6%, 상원 61.2%의 지지로 결의안이 통과되었기 때문에 이번 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추가 지지가 필요하다.
암호화폐 투자사 패러다임의 정부 관계 담당자 알렉산더 그리브는 “초당적 지지가 강한 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2024년 대선 준비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2024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몇 개월 동안 디지털 자산 관련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는 업계에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테라울프의 최고 보안 책임자 케리 랭글리스가 말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대한 초기 입장이 지난해에 비해 우리 쪽으로 긍정적으로 변했다. 우리는 교육과 정치적 노력을 통해 이 진전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랭글리스는 덧붙였다.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
한편 미국의 상품 및 증권 규제 기관이 암호화폐 관련 문제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성을 제공하는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 법안’은 5월 하원에서 279-136으로 통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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