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마운트곡스(Mt. Gox) 채권자 상환으로 인한 대량 매도로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하며 하루 6억 6,500만 달러(약 9,110억 원)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지만, 일부 시장 조성자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GSR의 공동 CEO이자 공동 설립자인 리치 로젠블룸(Rich Rosenblum)은 “마운트곡스 상환 물량은 3분기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반감기 후 첫 해 채굴량과 거의 맞먹는 규모지만, 일단 소화되고 나면 연말까지 신고점을 달성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더블록에 밝혔다.
시장 예상보다 적은 매도 물량?
비트와이즈(Bitwise) 사장 테디 푸사로(Teddy Fusaro)는 X(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이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매도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Galaxy)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Alex Thorn)의 분석을 인용하며 “쏜은 대부분의 비트코인이 보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쏜은 자신의 트위터 스레드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적은 코인이 유통될 것이며, 시장 예상보다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운트곡스는 94만 비트코인을 잃어버렸지만, 약 15%인 141,868 비트코인만 회수했으며, 현재 상환을 원하는 채권자들은 10%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당 부분의 자금은 클레임 펀드(claims funds)로 상환될 예정이므로 실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141,868개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쏜은 “채권자들이 주로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들이고 이미 클레임 펀드의 제안을 거절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비트코인을 보유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