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 블록체인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독일 정부가 압수한 24억 7천만 달러(약 3조 3,839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장외(OTC) 거래로 매수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4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독일 정부와 협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정부, 시장 영향 최소화 의무 없어 OTC 거래 거부 추측
한편, 독일 정부는 4일 여러 거래소에 1,300 비트코인\을 송금하는 등 최근 2주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하여 5일 새벽에는 전날 대비 2.6% 하락한 59,000달러(약 8,066만 원)에 거래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 정부가 시장 외 거래 대신 공개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매각하는 이유에 대해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 영향을 최소화할 의무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운트곡스, 비트코인 상환 앞두고 송금 테스트 진행
한편, 2014년 해킹 사건으로 파산한 마운트곡스(Mt. Gox)는 5일 새벽 송금 테스트를 위해 비트뱅크(Bitbank) 거래소에 소량의 비트코인을 송금했다. 마운트곡스는 이달 중 피해 고객에게 약 12조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상환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시기는 아직 불투명하다.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과 독일 정부의 매각 시기가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