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번스타인(Bernstein)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2033년까지 100만 달러(약 13억5천만원)에 도달하고 2025년에는 20만 달러(약 2억7천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약 145억 달러(약 19조 6천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제시하고 목표 주가를 2,890달러(약 390만 원)로 설정했다. 이는 13일 종가인 1,484달러(약 200만 7천 원) 대비 약 95% 높은 수준이다.
번스타인 분석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 브랜드와 동의어가 되었으며, 적극적인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위해 대규모 자본(부채 및 자기자본)을 유치하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선도적인 비트코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수동적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와 달리 적극적인 레버리지 비트코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지난 4년 동안 적극적인 전략을 통해 주당 더 많은 비트코인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번스타인의 낙관적인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현물 ETF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와 비트코인 공급 제한에 기반한다. 번스타인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9년까지 50만 달러(약 6억7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2025년 전망치도 기존 15만 달러에서 2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장기 전환사채 전략을 통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으며, 대차대조표상 암호화폐의 청산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리기 위해 5억 달러(약 6,7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