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의 가상자산 시장과 비트코인 시세 동향은 다음과 같다:
가상자산 시황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76% 하락한 66,856달러(약 9,02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66,000달러 부근의 50일 이동평균선은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64,500달러 부근의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의 가치는 주요 경제 지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12일 발표된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여줬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3회에서 1~2회로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 감소, 매수 신호?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 보유량이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인 약 94만 2천 BTC까지 감소했다. 이는 즉시 판매 가능한 비트코인 양이 제한적이라는 의미로, 잠재적인 매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의 거래소 보유량도 2022년 7월 최고치인 170억 USDT에 근접하며 강력한 매수 수요를 시사한다.
반면, 이더리움은 현물 ETF 승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 시작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거래소 보유량이 2020년 5월 이후 최고 수준인 1,800만 ETH까지 증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매니저 Julio Moreno는 대형 채굴업자들의 지갑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의 자금 유입이 지난 주말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하며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6월 9일에는 채굴업자 지갑에서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송금량이 시간당 3,000 BTC를 넘어섰고, 이후 장외거래(OTC)를 통해 1,200 BTC를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트코인 채굴업자의 일일 수익은 비트코인 반감기를 거치며 올해 3월 최고치 대비 55% 감소한 3,500만 달러(약 472억원)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 숏 포지션 최고치
미국 시카고 마칸타일 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에서 헤지펀드의 숏 포지션(매도 포지션)이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선물 계약의 가격 프리미엄을 이용한 차익거래(아비트라지)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엄격하게 규제되는 증권 시장 브로커를 통해 거래되는 비트코인 ETF는 이러한 차익거래 전략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암호화폐 조사 회사 K33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Velle Lunde는 비트코인 ETF에 대한 강한 수요의 주요 요인은 “유기적인 방향성 수요”라고 평가했다. 즉,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자 하는 순수한 수요가 강력한 투자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선물 계약의 연간 프리미엄인 베이시스는 2023년 11월 말부터 2024년 3월 중순까지 약 20%까지 급등했지만, 최근에는 6%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는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선물 시장의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현물 가격과의 격차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차익거래 수요가 감소하고 선물 매도 압력이 완화되는 반면, 현물 매수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하면 비트코인 시장 가격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높다.
거시경제/금융시장
뉴욕 증시, 소폭 상승 마감…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 하락
현지시간으로 13일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65.1달러(0.17%) 상승한 38,647달러, 나스닥 종합지수는 59.1포인트(0.34%) 상승한 17,66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암호화폐 관련 종목 중 코인베이스(Coinbase)는 전날 대비 2.8% 하락한 247.6달러(약 33만 4천 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는 7.4% 하락한 1,483달러(약 200만 7천 원)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