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는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용 증가세는 견조하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지난해보다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최근 몇 달 동안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에 대한 완만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준은 최대 고용과 장기적으로 2%의 인플레이션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위원회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위험이 지난해보다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여전히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위협 속 연준의 제한적인 선택
코인셰어즈(CoinShares) 리서치 책임자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연준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위협 속에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금융 불안정을 야기하고 은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금융 위기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
아이오닉 디지털(Ionic Digital)의 CEO 맷 프루삭(Matt Prusak)은 “연준이 연착륙을 시도하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주가 지수, 금리 동결 결정에도 상승세
주요 주가 지수는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14일 미국 정오 거래에서 S&P 500 지수는 1%, 나스닥 종합지수는 1.7%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S&P 500 지수의 향후 30일 변동성 예상치를 측정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3.5% 하락한 12.40포인트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24시간 동안 0.5% 상승한 온스당 2,327.42달러(약 315만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