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횡보세를 보여 암호화폐 시장 관찰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ETF 자금 유입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대부분의 ETF 자금 유입은 방향성 없는 전략, 즉각적인 상승 베팅 아냐
익명의 시장 관찰자 CMS 홀딩스는 “ETF를 매수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을 매도하는 것은 일부 기관들이 허용하는 차익 거래 전략이다. 이것이 ETF 유입량은 높지만 현물 가격은 상대적으로 변동이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략은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록적인 공매도는 하락 베팅 아닌 차익 거래 전략
트레이더들은 ETF에서 롱 포지션을 취하는 동시에 CME 비트코인 선물을 공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상품거래자문역(CTA)의 비트코인 선물 순 공매도 포지션은 18,175 계약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가 ETF 유입량과 함께 증가한 것도 이러한 결론을 뒷받침한다. 즉, 기록적인 공매도는 곧바로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 아니며, ETF 유입 또한 즉각적인 상승 베팅이 아니다. 둘 다 방향성 없는 전략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당분간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비트멕스 리서치는 “밀레니엄, 숀펠드 같은 대형 비트코인 ETF 보유 기관들이 현금 차익 거래에 참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CME 보고서에서 헤지펀드 부문의 공매도 포지션 증가는 차익 거래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