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SV 투자자, 거래소 상대 90억 달러 규모 소송 제기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영국 런던 경쟁 항소 재판소가 6월 5일부터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상장폐지와 관련한 소송에 대한 심리를 개시했다.
이 소송은 BSV 클레임스(BSV Claims Ltd)가 2019년 BSV를 상장폐지한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 소송으로, 피해 규모는 90억달러(약 12조1,500억원)에 이른다.
피고로는 비틸리셔스, 페이워드, 세이프쉬프트, 바이낸스 유럽 등 6개 거래소가 포함됐다. BSV 클레임스 측은 해당 거래소들의 상장폐지 결정이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혔으며, BSV의 시장 성장 기회를 저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SV 클레임스 측은 2019년 주요 거래소들의 BSV 상장폐지가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으며, 성장 기회를 박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거래소들의 BSV 상장폐지 배경
2019년 상장폐지 당시, BSV의 핵심 지지자인 크레이그 라이트가 자신이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며 반대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사한 것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이를 계기로 바이낸스를 비롯해 크라켄, 코인베이스, 셰이프쉬프트 등이 BSV를 잇따라 상장폐지했다.
코인베이스는 이후에도 BSV 지원을 중단했으며, 2024년 1월까지 보유자들에게 인출을 권고한 바 있다.
해당 재판은 거래소들의 상장폐지 조치가 공정 경쟁을 저해했는지 여부를 주요 쟁점으로 삼고 있어, 향후 판결이 암호화폐 시장 내 거래소와 프로젝트 간의 관계 설정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