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네트워크 검증자가 우선 수수료의 100%를 받는 제안(SIMD-0096)이 5월 27일 투표에서 77%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우선 수수료는 거래량 폭증 시 수수료를 높여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이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우선 수수료의 50%를 소각하고 나머지를 검증자에게 지급했다.
솔라나 공동 창업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기존의 우선 수수료 분배 방식을 시스템의 ‘버그’로 지적하며 개선 필요성을 주장했다. 새로운 시스템은 검증자의 동기를 부여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시스템은 향후 몇 달에 걸쳐 메인넷 베타에서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블록 보상 분배 최적화를 위한 SIMD-0123 제안 등 다른 기능 확장도 포함된다.
솔라나 우선 수수료 개편, 인플레이션 우려 속 도입 예정
한편 일부 검증인들은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이들은 이번 제안이 솔라나(SOL)의 장기적인 가격과 생태계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디토 스테이크(Bandito Stake)의 한코 바긴스(Hanko Bagins)는 “기존의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이 폐지되면 SOL의 유통량이 증가해 디플레이션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제안이 완전히 시행되더라도 순 인플레이션율에 미치는 영향은 0.2%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솔라나 네트워크 이용료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3월에는 월 6,200만 달러(약 837억원), 5월에는 3,800만 달러(약 513억원)에 달했다.
검증인이란?
검증인은 블록체인에 기록되는 데이터의 유효성을 검증하는 노드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