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은 팟캐스트 ‘What Bitcoin Did’에 출연해 올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를 승인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비트코인 ETF 승인은 비트코인이 단순히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아니라 10조 달러에서 100조 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투자의 정당성을 확고히 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세일러 회장은 암호화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온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을 비판하면서도, 겐슬러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달러와 경쟁하는 디지털 화폐가 아닌 디지털 상품으로 인정하고 현물 ETF를 승인한 것은 높이 평가했다.
다만, SEC의 승인 조건이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은행의 비트코인 보관이나 옵션 거래, 비트코인 현물과 ETF의 직접 교환 등이 허용되지 않는 점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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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마이클 세일러,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에 호재”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로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이더리움이 증권으로 간주될 가능성이 있어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 예상을 뒤엎고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 이는 정치적 상황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비트코인의 또 다른 방어선 역할을 하며, 암호화폐의 정당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승인으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일러 회장은 “주류 투자자들은 이제 암호화폐 자산군에 5~10%를 할당하고, 그 중 60~70%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다양한 암호화폐 활용 사례가 검토되겠지만,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의 리더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세일러, “2024년은 암호화폐에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해”
세일러 회장은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변화가 2024년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 정치의 풍향이 바뀌는 것을 목격했다”며 “암호화폐에 대한 억압적이고 적대적인 정책을 펼쳐온 바이든 정부가 8천만 명에 달하는 암호화폐 지지자들을 적으로 돌리는 것이 득책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표명하는 공화당과 책임 있는 암호화폐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는 민주당 사이에서 새로운 균형이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암호화폐 시장 환경을 크게 바꿀 것이며, 미국의 변화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2024년은 암호화폐, 특히 비트코인 보급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