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입장을 갑작스럽게 바꾸면서 관련 기업들이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의 한 소식통은 SEC 거래 및 시장 부서가 지난 월요일 증권거래소에 전화를 걸어 이번 주에 19b-4(거래규칙 변경신고서)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SEC 직원이 증권거래소에 승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한 배런스(Barron’s)의 보도와 일치한다.
sec의 입장 변화
그러나 불과 2주 전 SEC는 서류 제출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며, 이는 SEC가 발행사들에게 말한 것과는 180도 다른 입장이라고 한 관계자가 더블록에 말했다.
소식통은 “전혀 유례없는 상황이며, 이는 전적으로 정치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시 S-1(증권신고서)을 담당했던 발행인들은 SEC에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SEC 기업 금융 부서 조사관들은 SEC의 거래 및 시장 부서와 같은 입장에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SEC의 거래 및 시장 부서는 19b-4를 승인하고, S-1은 SEC의 기업 금융 부서에서 승인한다.
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조율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적 결정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 소식통은 다가오는 선거를 고려할 때 SEC의 입장 변화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되었을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지지와 바이든의 대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한 달 동안 암호화폐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암호화폐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어떤 형태로든 암호화폐를 좋아하고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면 암호화폐를 선호한다면 트럼프에게 투표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응하여, 더블록의 소식통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통해 암호화폐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혁신 위원회의 최고 법률 및 정책 책임자인 Ji Kim은 “의원들은 암호화폐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서 규제를 원한다는 것을 유권자들로부터 듣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가 실시한 미국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투표와 의회 사이에 특이한 표 분할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암호화폐 유권자가 주요 변동 투표 블록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