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 및 ETF 자금 흐름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19% 하락한 6만1768달러에 거래되며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된 14일(현지시간) 밤 9시 30분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최근 들어 균형을 이루는 양상이다. 지난 10일에는 8400만달러(약 1134억원) 유출, 13일에는 6600만달러(약 891억원) 유입, 14일에는 1억달러(약 1350억원) 유입이 확인됐다.
ETF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유입액 1억3900만달러(약 1876억원)와 비교할 때, 투자자들의 매수 의욕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준으로 블랙록의 IBIT 유입은 중단된 반면, 피델리티의 FBTC는 3860만달러(약 521억원), 비트와이즈의 BITB는 2030만달러(약 27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FBTC는 4월 하순 이후로도 일정한 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홍콩 ETF 및 이더리움 승인 전망
홍콩에서 출시된 비트코인·이더리움 ETF는 4000만달러(약 540억원)의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는 5월 중 승인 확률을 14%로 평가했다. 이는 1월 초 76%에 비해 급감한 수치다. 현재까지 약 550만달러(약 75억원) 상당의 USD코인이 베팅된 상태다.
반에크의 이더리움 ETF 신청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종 결정일은 5월 23일이며, 그 다음 날에는 ARK 인베스트와 21셰어스의 신청이 대기 중이다.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SEC 내부 법률 문건을 인용, “이더리움 ETF의 승인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에릭 발추나스 공식 트위터
SEC가 이더리움을 유가증권으로 분류할 경우, 그레이스케일의 ‘ETHE’와 같은 이더리움 신탁 상품은 규제 강화로 인해 운영이 사실상 중단될 위험도 제기된다. 이는 운영비용 증가와 함께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더리움 시세 전망
트레이더 울프는 이더리움이 하강 웨지 패턴을 따라 2717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6월 중순 이후에는 ‘워시 아웃’ 과정을 거쳐 440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출처: 트레이더 울프 공식 트위터
뉴욕 증시 및 관련주 동향
14일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6.6포인트(0.32%) 상승했고, 나스닥은 122.9포인트(0.75%)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4.1% 상승한 129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MSCI의 ACWI(전 세계 종합 주가지수) 분기별 리밸런싱에 따라 해당 종목이 지수 편입 대상으로 선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MSCI 지수는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투자자들의 벤치마크로 활용돼, 구성 종목에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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