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열풍과 레이어2 수수료 하락 영향…가상자산 시장 전반 확장세
비트코인 시세, 7만달러대 재진입
비트코인(BTC)은 4월 9일 오전 기준 1BTC당 7만1419달러로 전일 대비 2.9% 상승했다. 가격은 이후 7만2777달러까지 상승하며 과거 최고치에 근접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알리는 SNS를 통해, 비트코인이 7만875달러를 초과할 경우 약 7200만달러 규모의 강제청산(로스컷)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숏스퀴즈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F로 유입된 비트코인 21만BTC…공급량 4% 차지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3개월 동안 전체 공급량의 4% 이상을 확보했다. 특히 1000BTC 이상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의 주소 수가 급증하며, 총 보유량은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인 22만BTC에 도달했다. 이 중 약 21만BTC는 ETF 유입에 따른 것이다.
같은 보고서는 밈코인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약 3배 증가해 560억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지난 2년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밈코인 열풍…비트코인 거래량도 앞질러
밈코인의 인기는 주요 거래소 거래량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인도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에서는 3월 중 SHIB, PEPE, FLOKI 등 밈 토큰의 거래량이 비트코인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이후 도지코인은 약 2배, 시바이누는 2.5배, 페페는 약 5배 상승했다.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도그위프햇(WIF)’은 연간 기준 약 20배 상승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참여 문화를 꼽았다.
레이어2 거래 수수료 10분의 1로 하락
지난 3월 13일, 이더리움의 ‘덴쿤’ 업그레이드와 프로토댕크 샤딩 도입으로 레이어2 블록체인의 수수료가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베이스(Base)의 평균 거래 수수료는 약 10센트에서 1센트 이하로 줄었다.
베이스는 거래 수와 거래량 모두에서 아비트럼, 옵티미즘을 앞지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주식시장도 소폭 상승…가상자산 관련 종목 반등
4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2달러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5.4포인트 올랐다. 일본 증시에서는 닛케이 평균주가가 전일 대비 193.7엔(0.49%)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코인베이스는 6.6% 상승한 256.99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5.1% 상승한 1512달러로 각각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