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반등하며 마감했고,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9.77% 급등했다.
엔비디아, 사상 최고 실적…1분기 가이던스도 ‘서프라이즈’
엔비디아는 당기 후 11-1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이 시장예상치보다 상회 하며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9.77% 상승했다. 실적 발표 전 투자자의 높은 기대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는 하락했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치 이상이었다.
우선 올해 2~4월(1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240억 달러로 분석가의 예상 평균인 219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그리고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과거 최고가 됐다. 데이터센터와 게임 매출도 크게 증가해 시장 예상을 넘고 있다.
생성AI(인공지능)용 GPU의 수요는 지금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실적을 크게 견인한 모습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가속화된 컴퓨팅과 생성 AI는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업, 업계, 국가를 불문하고 전세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AMD·Arm·Supermicro 동반 상승…AI 코인도 급등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로 인해 AMD, Arm,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등 관련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렌더(Render), 페치에이아이(FET), 아캄(ARKM), 월드코인(WLD), 싱귤래리티넷(AGIX) 등 AI 관련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등했다.
FOMC 의사록 공개…“금리 인하 서두르지 않을 것”
같은 날 새벽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록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접근 기조가 확인됐다. 다수의 위원들은 “지나치게 이른 완화는 인플레이션 2% 목표 달성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정책금리가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데이터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 우세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보우먼 이사는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한 경제 여건이 아직 아니라고 밝혔고, 리치먼드 연은의 버킨 총재는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여전히 일부 물가 상승 압력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리선물시장 전망…6월 인하 가능성 여전히 우세
CME 금리선물시장에 따르면, 의사록 발표 이후에도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84%로 유지됐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됐던 금리 인상 재개 가능성은 시장에서 크게 후퇴한 분위기다.
향후 주요 경제일정
- 4월 11일(목) 22:30: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 4월 15일(월) 24:00: 미국 1월 신규 주택 판매
- 4월 16일(화) 08:30: 일본 1월 전국 소비자물가
- 4월 17일(수) 22:30: 미국 4분기 GDP 개정치
- 4월 18일(목) 22:30: 미국 1월 PCE 디플레이터(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