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도쿄 증시 하락…코인베이스·마라톤 디지털 등 관련주 약세
- SEC 승인 ETF로 비트코인에 23억달러 유입…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기대감 반영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4.1달러(약 8만3,330원)(0.17%)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44.8포인트(0.92%) 떨어졌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닛케이225 평균 주가가 53엔(약 6만8,900원)(0.14%) 하락했다.
비트코인 관련 미국 상장 주식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베이스는 3.9% 하락했고, 마이닝 기업 마라톤 디지털과 Hut8은 각각 9.8%, 7.1% 하락했다.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에 0.82% 상승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1BTC당 5만2,110달러(약 6,774만3,000원)로 전일 대비 0.82%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약 23억달러(약 2조9,900억원)가 ETF 등을 통해 유입됐다. 이 중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는 단독으로 52억달러(약 6조7,600억원)를 끌어모았다. 관련 내용은 ETF 분석가 에릭 발츄나스의 X(구 트위터)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IntoTheBlock은 2024년 초부터 대규모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준비해왔으며, 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1,000~10,000BTC를 보유한 지갑들은 2024년 이후 총 24만8,900BTC를 추가로 축적했다.
반면 100~1,000BTC를 보유한 중간 규모 투자자들의 자산은 같은 기간 17억8,900만달러(약 2조3,270억원) 감소해 투자자 간 매수·매도 전략 차이가 드러났다.
이더리움, 덴쿤 업그레이드 앞두고 3,000달러 돌파
이더리움은 1ETH당 3,000달러(약 390만원)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2.5% 상승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상승 배경에는 미국 내 현물 ETF 승인 기대와 더불어, 오는 3월 13일 예정된 레이어2 확장성 강화를 위한 ‘덴쿤(Dencun)’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Spot On Chain에 따르면 바이낸스 지갑에서 1ETH당 2,845달러(약 369만원)에 총 5만4,721ETH(약 1억5,570만달러, 약 2,024억1,100만원)가 매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산형 거래소 애그리게이터 1inch를 통해 1,000만달러(약 130억원) 상당의 자금이 3,493ETH로 전환되었다고 Lookonchain은 전했다.
같은 플랫폼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 ICO에 참여한 초기 투자자가 약 8년 만에 보유한 ETH의 절반인 1,732ETH를 크라켄으로 송금해 매도한 정황도 포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