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투자 부문인 바이낸스 랩스(Binance Labs)는 2월 15일,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시즌 6을 통해 Web3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 3개 팀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3개월간 진행되는 바이낸스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의 일대일 멘토링을 받을 예정이며, 프로그램 종료 후 바이낸스의 직접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에테나 랩스(Ethena Labs) △엔에프프롬프트(NFPrompt) △쇼군파이(ShogunFi)로, 각각 분산형 스테이블코인, AI 기반 콘텐츠, 크로스 체인 유동성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 에테나 랩스: 은행에 의존하지 않는 스테이블코인 USDe 제공
에테나 랩스는 이더리움(ETH) 기반의 분산형 스테이블코인 USDe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USDe는 전통 금융기관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수익률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2023년 드래곤플라이 캐피털(DragonFly Capital)이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650만 달러(약 84억 5000만 원)를 조달했다. 참여 투자자로는 델파이 디지털, 바이비트, OKX 벤처스, 윈터뮤트, CMT 디지털 등이 있다.
2. 엔에프프롬프트: AI 기반 Web3 콘텐츠 플랫폼
NFPrompt는 Web3 크리에이터를 위한 AI 생성 콘텐츠(UGC) 플랫폼으로, 생성형 AI 기능과 소셜 커뮤니티, 상품화 기능을 결합한 생태계를 제공한다. NFT, 인스크립션 토큰, ERC-404 등 다양한 Web3 표준을 지원하며, 2023년 12월 바이낸스 론치풀의 41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3. 쇼군파이: 크로스 체인 유동성 통합
쇼군파이는 아직 구체적인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으나, 크로스 체인 유동성을 기반으로 단편화된 블록체인 시장을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최적화된 주문 흐름과 체인 추상화 기술을 통해 트레이더의 의도를 중심으로 한 유동성 운영을 추구하며, 사용자가 실현할 수 있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크로스 체인 기술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자산 및 데이터의 상호 운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다양한 생태계 간 효율적인 연결과 확장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바이낸스 랩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을 육성함으로써 Web3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