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하락…가상화폐 관련주 급락, FTT 36% 이상 하락
- 코인베이스·마이닝주 약세…비트코인 ETP 자금 유입은 지속, 플레어 30% 상승
다우지수 274달러 하락…코인베이스 9.9% 급락
2월 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74달러(0.71%)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2포인트(0.2%) 하락하며 마감했다.
가상자산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인베이스는 9.9% 급락했고, 마이닝 관련 종목인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블록체인은 각각 11.8%, 9.2% 하락했다.
비트코인 4만2685달러…현물 ETF 자금 유입 지속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35% 상승한 1BTC당 4만2685달러(약 5550만원)로 거래됐다.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주 상장투자상품(ETP)으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약 7억800만달러(약 9204억원)에 달했다.
미국에서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이후 77억달러(약 10조200억원)의 자금을 유입했으며, 최근 4주간 주간 평균 유입액은 약 19억달러(약 2조4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발행 상품인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의 유출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유출세는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플레어 네트워크, 구글 클라우드 제휴 발표 후 30% 상승
알트코인 중에서는 플레어 네트워크가 강세를 보였다. 플레어(FLR)는 전주 대비 30.5%, 전월 대비 69.2% 상승했다.
해당 상승은 1월 15일 플레어가 구글 클라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발표 이후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플레어는 리플의 지원을 받은 L1 블록체인으로, XRP 보유자를 대상으로 초기 에어드랍을 진행한 바 있다. 상호 운용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고 있으며, XRP의 기능 확장을 목표로 한다.
FTT 36.1% 급락…FTX 재건 포기
FTX의 네이티브 토큰인 에프티티(FTT)는 전주 대비 36.1%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FTX 재건 기대감이 사라졌다는 점이 하락 배경으로 지목됐다.
델라웨어 주 법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FTX 측 변호사는 거래소 재개를 포기할 계획임을 밝혔다. 출자를 원하는 신규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았고, 과거 인수한 자산의 가치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객에 대한 채무 변제는 계속되며, 전액 상환 가능성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