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시장 회복세…BitMEX 대량 출금, 비트코인 축적 신호도 감지
미국 뉴욕 주식시장에서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9.5포인트(0.97%)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97.6포인트(1.3%) 올라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주요 가상자산 시세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2.2% 상승한 1BTC=4만3037달러(약 5598만 원)로 거래되었다. 이더리움은 1.8%, 솔라나는 5.9% 각각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말 4만4000달러(약 5720만 원)에서 저항선에 부딪힌 후 일정 가격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방준비제도(FRB)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알렉스 크루거는 개인 SNS를 통해 “파월 의장의 발언은 3월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지만, FRB가 점진적으로 비둘기파적 성향으로 이동 중”이라며 “5~6월 중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Alex Krüger 트위터
한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대형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에서는 최근 4000BTC(약 2184억 원) 규모의 출금이 발생했다. 이는 장기 보유를 위한 커스터디 서비스 이동 등 전략적 자금 이동으로 해석된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멕스에서의 대규모 출금은 비트코인 저점 형성의 신호로 여겨진 바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10월에도 유사한 움직임이 관찰됐다.
출처: Ali 트위터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알리는 비트코인 월렛의 ‘축적 경향치(Accumulation Trend Score)’가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에서 비트코인 매집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의미다.
출처: Ali 트위터
또한, 1000BTC 이상을 보유한 고래 주소 수는 최근 2주간 67개 증가했다. 이는 4.5%의 증가율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