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AMD 실적 기대 하회…나스닥은 IT주 약세로 하락

마이크로소프트·AMD 실적 기대 하회, FOMC 금리 발표 대기 분위기

31일(현지시간)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대형 정보기술(IT) 및 하이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MD, 알파벳은 2023년 10~12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일부 지표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고 주당이익도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클라우드 부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일각에서는 “실적 발표 후 매도세는 ‘뉴스에 파는 이벤트’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AMD 매출은 10% 증가했다.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익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설명회에서 “2023년이 AI 도입 사이클의 첫해”라고 언급하며, 1분기 중 데이터센터용 GPU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한편, 알파벳의 실적도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페이팔, 2500명 감원…가상자산 시장과의 연계도 영향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은 연내 인력의 약 9%에 해당하는 2500명 감원을 단행할 계획이다. CEO는 전직원 대상 서한을 통해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페이팔은 애플페이, 캐시앱 등 경쟁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사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결제 및 거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고용 수요 강세 확인

12월 미국 내 구인 건수는 902만6000건으로, 시장 예상과 전월치를 상회했다. 반면 이직자 수는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해 노동시장 내 불확실성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 금리 결정 임박…시장 관망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발표는 2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예정돼 있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 주요 경제일정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가상자산 관련주·시세 동향

가상자산 관련 주식 중 코인베이스는 1.5% 하락한 130.8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마이크로 전략은 1.1% 상승한 519.5달러,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는 2.2% 하락한 18.1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다음과 같다.

  • 비트코인: 4만2798달러 (-0.32%)
  • 이더리움: 2335달러 (-0.28%)

다가오는 주요 경제일정

  • 1월 31일 0시: 미국 1월 소비자 신뢰지수
  • 1월 31일 22시15분: 미국 1월 ADP 고용통계
  • 2월 1일 4시: FOMC 정책금리 발표
  • 2월 2일 22시30분: 미국 1월 실업률 발표

✉ eb@economybloc.com

└관련뉴스

최신뉴스📨

인기뉴스

1

트럼프 격노, 지난3월 트루스소셜 게시글에 리플 로비스트가 엑스알피·솔라나·에이다 지지글 초안 작성

도널드 트럼프
2

업비트, 히포크랏(HPO)→히포 프로토콜(HP) 코인 리브랜딩·토큰 스왑 완료, 거래지원 예정

업비트
3

비트코인 10만 달러 목전…트럼프 “중대 무역협정 곧 발표” 예고

코인 이미지
4

빗썸, 수익률 상위 100명 투자 패턴 공개…1위 트레이더 월간 수익률 656% 기록

빗썸
5

리플·미국 SEC, 1750억원→700억원으로 벌금 합의

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