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가스 상한 33% 인상” 제안… 수수료 인하 기대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가스(GAS) 상한’을 현재의 3,000만에서 4,000만으로 약 33%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부테린은 최근 이더리움 재단 연구팀이 레딧에서 진행한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션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스 상한 인상이 거의 3년 동안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제안의 배경을 설명했다.

가스 상한 인상 효과와 우려점

가스 상한이 높아지면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 용량이 늘어나게 돼 사용자들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유효성 검증자(밸리데이터)들은 더 많은 저장공간과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하게 돼 운영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부테린은 네트워크의 핵심 코드를 대폭 수정할 필요 없이, 밸리데이터가 노드 소프트웨어의 일부 설정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스 비용 급등과 레이어2 성장

이더리움에서 ‘가스’는 거래나 스마트 계약을 처리하기 위한 비용 단위를 의미한다. 2024년 1월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평균 가스 비용은 거래당 약 1.89달러 수준이며, 특히 DeFi(탈중앙화 금융) 등 복잡한 거래의 경우 비용은 더 증가한다.

최근 이더리움의 레이어2(L2) 네트워크 이용량이 급격히 늘면서 가스 비용 인상 문제가 주목받았고, 가스 상한 인상에 대한 업계의 요구도 증가했다. 코인베이스의 프로토콜 책임자이자 레이어2 블록체인 Base 개발자인 제시 폴락(Jesse Pollak)은 부테린의 제안을 지지하며, 더 나아가 가스 상한을 4,500만 Gwei까지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가스 상한과 수수료의 관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블록당 처리할 수 있는 거래량의 한도인 ‘가스 상한’을 설정하고 있다. 사용자가 동시에 많은 거래를 실행하면 제한된 처리 용량 탓에 수수료 경쟁이 심해지게 된다. 그러나 가스 상한이 높아지면 한 번에 처리 가능한 거래량이 늘어나, 사용자 간 수수료 경쟁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평균 가스 비용이 낮아진다.

  • 가스(GAS): 이더리움 거래 처리에 필요한 연산량을 나타내는 단위
  • Gwei(기웨이): 이더리움 수수료의 단위로, 1이더(ETH)는 10억(1,000,000,000) Gwei에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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