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중국, 일본, 한국 시장에서 인하했다. 이번 조치는 수요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 최대 13.5% 인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 3 및 모델 Y의 모든 버전 가격을 6%에서 최대 13.5%까지 인하했다.
- 모델 3: 265,900위안에서 229,900위안(약 4,245만 원)으로 인하
- 모델 Y: 약 37,000달러(약 5,365만 원)부터 판매
이는 10월에 이은 추가 인하로, 최근 3개월간 중국 구매자 대상 인센티브가 확대됐다. 테슬라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치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수요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밝혔다.
일본 시장: 2021년 이후 첫 가격 인하
일본에서는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모델 3 및 모델 Y 가격을 약 10% 인하했다.
- 모델 3: 596만 엔(약 5,657만 원)으로 조정
대한민국 테슬라 가격 인하
테슬라 코리아는 2년 만에 국내 판매가격을 인하했다. 차종별 인하 폭은 600만 원에서 최대 1,165만 원 수준이다.
- 모델 3 후륜구동: 7,034만 원 → 6,434만 원
- 모델 3 사륜구동: 9,417만 5,000원 → 8,817만 5,000원
- 모델 Y 롱레인지: 9,554만 9,000원 → 8,499만 9,000원
- 모델 Y 퍼포먼스: 1억 473만 1,000원 → 9,473만 1,000원
테슬라 주가 급락 및 중국 전기차 업계 영향
가격 인하 소식 이후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다.
- 목요일: 2.9% 하락
- 금요일: 개장 전 거래에서 8% 이상 급락, 102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52주 최저가 기록(104.64달러)
- 주간: 52주 최고가 대비 약 73% 하락, 2023년 들어 10.4% 감소
중국 전기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가격 인하로 현지 경쟁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 NIO: 6.5% 하락
- Xpeng(XPEV): 10% 하락
- Li Auto(LI): 6.9% 하락
테슬라는 3분기 총매출의 24%를 중국 시장에서 창출하며, 상하이 공장은 전 세계 테슬라 전기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