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 소폭 상승, 나스닥 193달러 급등…12월 들어 증시 안정 흐름
12월 들어 미국 뉴욕증시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12월 7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3달러 상승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시장 전반적으로 투자심리는 개선된 분위기다.
이번 상승세에는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의 호재, 고용지표 개선, 엔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AI 기술주 강세…구글 ‘제미니’·AMD AI 칩 발표 주목
AI 관련주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됐다. 구글은 자사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니(Gemini)’를 발표했으며, AMD는 새로운 AI 반도체 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기대를 자극했다. 이들 기술주는 AI 산업의 성장성을 재부각시키며 나스닥 반등을 견인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고용시장 견조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2일까지의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감소해 노동시장의 완만한 강세를 나타냈다. 해당 지표는 미국 경기의 견조한 흐름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엔화 강세, 일본 금리 기대 변화
한편, 일본은행 마사 부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마이너스 금리 해제 기대가 다시 부각되며 엔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환율 흐름에도 일부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빈후드, 유럽서 가상화폐 서비스 개시…BTC·ETH 등 25종 거래 지원
가상화폐 관련주 가운데 로빈후드는 이날 1.8% 상승한 11.4달러로 마감했다. 로빈후드는 이날 유럽 연합(EU)에서 가상자산 스팟 거래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플랫폼에서는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에이다(ADA) 등 25종 이상의 디지털 자산이 거래 가능하다.
업계는 유럽의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인 MiCA(Markets in Crypto-Assets)가 로빈후드의 사업 확장에 긍정적인 기반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가오는 주요 경제 일정
- 12월 8일(금) 22:15 (한국시간): 미국 11월 실업률 발표
- 12월 12일(화) 22:30: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 12월 14일(목) 4:00: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금리 발표
가상화폐 관련주 현황
종목명 | 종가 |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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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 136달러 | +1.1%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 571달러 | +0.4% |
로빈후드 마켓 | 11.4달러 | +1.8% |
마라톤 디지털 | 15.5달러 | -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