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럽에서 특정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바이낸스는 이번 결정 번복에 앞서 유럽 연합(EU) 규정을 준수하고 프라이버시 코인을 상장에서 제외하기 위해 플랫폼 운영을 수정했다.
바이낸스, 초기 결정으로 회귀
EU의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장(MiCA) 규정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장 폐지를 촉구했다.
이 규정은 암호화폐 전송 및 거래에 대한 투명성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바이낸스는 26일에 발행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밝혔다.
“커뮤니티와 여러 프로젝트의 피드백을 신중하게 고려한 후 EU 전체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플랫폼에서 프라이버시 코인을 분류하는 방법을 수정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이전에 프라이버시 중심 토큰 12개의 거래를 종료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당시 대시, 모네로, 지캐시 코인과 시크릿 버지와 같은 코인이 포함되었다.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에게 계속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코인 거래에 관한 현지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바이낸스의 지속적인 규정 준수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우리는 영향을 받는 사용자에게 연락하여 6월 26일 이후 더 이상 우리 플랫폼에서 개인 정보 보호 토큰을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없음을 알립다.”
다른 거래소들과 프라이버시 코인
바이낸스는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 폐지를 결정한 유일한 거래소가 아니다.
후오비, 크라켄, 비트렉스 등의 거래소들이 이미 목록에서 대시, 모네로 등의 프라이버시 코인을 제외했다.
일본, 한국, 두바이 등의 국가들도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취했고, 일부는 완전히 금지했다.
바이낸스가 사용자에게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XMR, MOB, BEAM, ZEN 및 FIRO와 같은 여러 암호화폐는 여전히 제한 대상이다.
그러나 금지령이 철회되면서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트위터를 통해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사용자를 안심시켰다.
몇몇 암호화폐는 여전히 제한 대상이지만, 상장 폐지 결정이 철회된 후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트위터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사용자들을 안심시켰다.
버지와 시크릿 코인등은 각각 플랫폼에서 제외될 예정이었던 가상화폐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 게시했다.
또한 제외된 주요 가상화폐에는 대시, 지캐시, 디크리드등이 포함된다.
규제 환경
바이낸스의 프라이버시 코인 상장 폐지 결정은 암호화폐 커뮤니티로부터 피드백을 받은 후, EU의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상장 폐지 움직임은 2023년 5월 31일에 법률로 서명된 EU의 MiCA 규정이 촉발했다. 이 규정에는 “여행 규칙”이라는 이름의, 거래에 대한 투명성과 정보 공유를 요구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 규정은 프라이버시 코인의 본질과 충돌하며, 규정 준수에 대한 여러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암호화폐 업계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에 명확성을 제공한다며 환영해왔다.
리플플과 같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MiCA 규정에 따른 명확성에 대해 감사의 의미를 표했다.
유럽 증권 시장 당국(European Securities and Markets Authority)은 2023년 7월부터 MiCA 협의 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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